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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펍] 게임엔진 블랙 북 둠

람람뿅뿅 2021. 5. 23. 00:00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게임개발자는 아니지만, 모바일 인디게임 앱을 만들어서 부수입을 올리고 싶은 생각도 해보고
프로그래머로써 게임을 개발한다는 것은 종합적인 예술행위라고 생각했기에
게임개발은 언제나 우러러 보여지는 일이었습니다.

둠은 저도 어렸을때 해왔던 게임이었습니다. 그 때에는 정말 막연히 친구들과 재밌는 게임이라고
그저 플레이 하는 것에 치중했었는데 프로그래머가 되고 나서는 이 게임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뒤늦게서야 보였습니다.
이 책은 당시의 둠 엔진의 내부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건 마치.. 위인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당시 22살의 나이에 이렇게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게임을 만들고 무엇보다 그 당시의 하드웨어 환경에서
그 어려운 제약사항에서 이런 게임을 만들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도 대단합니다.

책 초반에 완전히 동일한 문장은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느낌으로 이야기가 나오던데 웃기면서도 슬프고 복잡한 마음이었습니다.
"디스크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2달마다 제공했어야해서 타이트한 개발 일정에 맞추려다보니
개발실력이 늘었고 그것이 이드 소프트웨어의 발명의 어머니였다."

결국 기획부터 배포까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사이클을 많이 할 수록 실력이 발전하는 지름길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이건 실행으로써 뭔가를 만들어내는 예술, 공예, 디자인, 공학 등 에 모두 해당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게임엔진을 상세하게 해부하여 설명하는 책의 저자도 대단하지만
그 당시에 이런 퀄리티의 게임을 개발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존 카맥과 둠 개발자들의 재능과 생각이 존경스러웠습니다.